프로축구 울산, 경남 상대 12경기 연속 무패 도전
프로축구 울산, 경남 상대 12경기 연속 무패 도전
  • 김규신 기자
  • 승인 2018.05.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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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4시 문수축구경기장
K리그1 전반기 마지막 홈경기
프로축구 울산현대가 오는 13일 오후 4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경남을 상대로 전반기 마지막 홈경기를 갖는다.

이날 울산은 지난달부터 시작한 무패행진을 또 한 번 이어간다는 각오다.

울산은 현재 공식경기 11경기째 무패(7승 4무)를 달리고 있다. ACL을 제외한 K리그 기록만 봤을 땐 8경기 무패(5승 3무)다. 월드컵 기간을 앞두고 전반기 내내 2~3일 간격으로 경기를 치룬 강행군이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성과는 더 돋보인다.

무패기록에는 이번에 상대하는 경남도 포함돼 있다. 지난달 22일 창원에서 첫 대결을 가진 두 팀은 접전 끝에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당시 울산은 중원에서 리차드가 경기 중심을 잡아주고 강민수, 임종은 등 수비진이 탄탄한 협력수비를 펼쳐 전체적인 경기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풀어나갔다. 이후 울산은 빠른 템포로 경기 내내 경남을 공략했으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상대팀 경남은 현재 리그 득점 1위인 말컹(9개)을 중심으로 네게바, 쿠니모토 등 외국인 선수들이 공격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은 지난 시즌 FA컵 16강에서 말컹에 1골을 기록했으나, 올해 4월 첫 대결에선 협력수비를 통해 득점찬스를 막아냈다.

이번 경남전에서는 ‘영 플레이어’ 한승규와 오세훈의 발끝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울산 구단은 설명했다.

리그와 ACL을 병행 중인 울산은 로테이션 운영을 통해 효율적으로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자연스레 어린 선수들에게 출전기회가 주어지고 있다.

두 선수는 시즌 막바지까지 활약을 이어간다면 신인 때만 받을수 있는 영플레이어상(만 23세 미만, 프로 3년차 미만) 수상 가능성도 있다.

한승규는 지난해 연세대를 거쳐 팀에 합류했다.

활발한 움직임으로 중원을 장악하고 전방 공격진에 볼 배급을 돕는 역할을 도맡은 한승규는 지난해 리그 9경기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했으며, ACL 경기에서도 신인답지 않은 패기로 깊은 인상을 심었다.

중앙 미드필더인 한승규는 이번 시즌엔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위치를 옮겨 활약 중이다. 23세 미만 선수 1명 의무 출전 규정에 따라 지난해보다 출전횟수가 늘어났다.

현재 9경기에 출전해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특히 올해 8월 자카르타-팔렘방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U-23 대표팀 발탁이 유력시 되고 있다.

지난 1월 중국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서 맹활약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오세훈은 지난해 구단 산하 유소년 팀인 현대고를 졸업하고 프로팀으로 콜업된 특급유망주다.

현대고 1학년 이었던 지난 2015년 칠레에서 열린 U-17월드컵에서 인상 깊은 활약을 하며 ‘샷건’이라는 별명으로 알려진 193cm 장신 공격수이다. 장신을 활용한 제공권이 좋으며, 골 결정력까지 갖췄다.

지난해에는 2017 KFA 시상식에서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아직 리그에서 데뷔골을 터트리진 못했지만 시즌 개막전이었던 전북전에 선발 출전해 프로데뷔를 하는 등 리그 3경기 출전하며 잠재적인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 받고 있다.

특히 리그 개막을 앞두고 실시한 포르투갈 동계전지훈련에서 연습경기에 득점을 터트리며 활약해 김도훈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었으며, 현재 R리그에서도 3경기에 출전해 2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이날 경남전 홈경기는 대한적십자사 울산지사와 함께하는 ‘레드크로스 데이(Redcross Day)’로 진행한다.

지난해 레드크로스 데이에는 1만367명이 경기장을 찾아와 성황을 이뤘다.

REDCROSS DAY는 지난해 2월 대한적십자사와 울산현대축구단의 사회적 약자를 위한 스포츠 복지혜택 제공과 울산의 스포츠 여가문화 확산을 위한 사회공헌협약을 체결한 데 따른 것이다.

김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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