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다양성센터 출범, 세계인이 찾는 울산

기사승인 2018.05.1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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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생물다양성센터가 ‘생물다양성의 날’(22일)을 엿새 앞두고 문을 열었다. 16일 오후 울산대 산학협동관 내 울산녹색환경지원센터에서 기념식·현판식과 함께 심포지엄을 가진 것이다. 특히 심포지엄은 생물다양성 정책의 기반을 마련하고, 야생생물 서식지를 보호하고, 시민들의 인식과 참여를 높이기 위해 중지를 모으는 자리였다. ‘생물다양성’(CBD)이란 ‘유전자’와 ‘생물종’, ‘생태계’ 이 3단계의 다양성을 종합한 개념으로 지구상에 존재하는 생명체 전체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이날 심포지엄의 하이라이트는 울산발전연구원 김희종 박사(환경안전팀장)의 주제발표였다. ‘울산시 생물다양성 전략 및 이행 현황’이란 주제를 들고 나온 김 박사는 울산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25종, 한국고유종 46종, 생태교란 야생생물 5종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1천 명(시민 900명,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생물다양성 인식 조사를 했더니 ‘알고 있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45.6%에 그쳤다고 전하고 “창조도시 울산을 생물다양성 확보로 구현하자”고 제안했다.

심포지엄에서는 다양한 제언들이 나왔다. 이를테면 생물다양성 조례의 제정, 생물다양성 반영 지침서 작성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태화강 철새의 날’을 기념일로 지정하고, 2015∼2017년에 경험한 ‘바이오블리츠 울산’을 해마다 열는 한편 지역협의체를 구성하자는 제안도 나왔다. 김 박사는 특히 △차량 에코마트 부착 △생태관광·생태계서비스 이용료 징수 △생물다양성 특별기부금 유도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해 관심을 모았다. 야생동물구조센터를 울산으로 이전하고 생물자원보전시설을 설치하자는 제안도 했다. 철새서식지 조사, 태화강 철새쉼터·체험교육장 조성, 멸종위기종 증식·복원 및 서식실태 조사, 지역 적색목록 발간도 수행과제로 제시했다.

갖가지 제안에서도 짐작이 가듯 울산생물다양성센터(센터장 양성봉)가 지금부터 2020년까지 책임지고 수행할 과제는 다양하다. 또 과제들은 어느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다. △울산지역 생물자원의 조사·보전 활동 △생물다양성 목록 구축 △멸종위기종 및 생태교란생물 관리 △연구개발 및 인력양성 △대시민 교육·홍보 △생태 네트워크 구축·복원도 그런 과제에 속한다. ‘생물다양성 협약’은 1992년 6월 브라질 리우에서 열린 유엔환경개발회의에서 채택했다. 현재 세계 196개국이 참여하고 있고, 우리나라는 1994년 10월 154번째 회원국으로 가입했다. 회원국들은 근거법령과 생물다양성 전략을 마련해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활동할 의무가 있다. 울산생물다양성센터의 설립도 그런 활동의 한 갈래로 볼 수 있다. 울산생물다양성센터의 의욕적인 출범을 축하해 마지않는다. 아울러 울산이 돋보이는 생물다양성으로 세계인이 찾는 생태도시로 탈바꿈하기를 기원한다.

울산제일일보 ujeil@ujeil.com

<저작권자 © 울산제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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