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고유한 특성 살린 차별화된 음악제”
“울산의 고유한 특성 살린 차별화된 음악제”
  • 김보은 기자
  • 승인 2018.05.2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9월 18~20일 ‘2018 울산전국창작음악제’
▲ 김정호 울산음악협회 회장.

“울산하면 떠오르는 ‘공업도시’라는 이미지가 꼭 부정적인 것만은 아닙니다. 오히려 이를 강점으로 살리면 울산만의 문화를 발전시키는 힘이 될 겁니다. 울산전국창작음악제는 그런 울산의 고유한 특성을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차별화된 음악제입니다.”

오는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릴 ‘2018 울산전국창작음악제’를 앞두고 24일 만난 울산음악협회 김정호(사진) 회장의 말이다.

울산전국창작음악제는 7월 △가곡·합창곡 부문 △실내악·관현악 부문 △미디어 아트 부문에 대한 작품공모를 진행하고 심사를 거쳐 선정된 당선작을 9월 음악제 기간에 연주회 방식으로 선보인다.

이번 음악제의 핵심은 ‘울산’과 ‘미디어’의 융합이다. 이를 위해 공모 부문에 미디어 아트를 포함시켰다.

김정호 회장은 “미디어 아트는 다양한 매체를 예술에 도입해 현재성, 즉흥성, 통감각성을 표출하는 융합예술”이라며 “생생한 라이브 퍼포먼스를 통해 작가와 관객이 함께 만들어가는 음악제로 만들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영상, 프로젝션 매핑, 홀로그램, 컴퓨터 음악 등을 동반할 수 있으며 현장의 생동감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악기연주, 춤, 연기 등 1명 이상 실연을 동반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음악이 중심이 된 미디어 아트뿐만 아니라 음악제 기간에는 미디어 파사드(media facade)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 미디어 아트 작품.

그는 “1일차에는 실내악과 관현악 당선작, 2일차에는 가곡과 합창곡 당선작 연주가 펼쳐진다. 연주회 이후에는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건물 외벽에 조명을 비춰 영상을 표현한 미디어 파사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3일차는 미디어 아트 부문 당선작 연주가 있다.

또한 “슬로건이 ‘울산을 노래하다’인 만큼 공모 출품작은 울산을 소재로 한 가사나 주제를 사용해야 한다”며 “음악을 중심으로 한 미디어 아트 퍼포먼스를 통해 산업과 문화가 조화를 이룬 울산의 이미지를 알리고 음악은 어렵다는 선입견을 탈피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학교·소외계층 공연 초대, 기업과 기관을 비롯한 단체 문화회식, 커플과 가족단위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프로모션 등을 통해 모객활동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2018 울산전국창작음악제 작품공모는 오는 7월 2일부터 17일까지 진행한다.

같은 달 20일부터 21일까지 접수된 작품에 대한 예심을 진행해 당선작을 선정한 뒤 음악제 기간 연주심사를 통해 대상작을 뽑는다.

상금은 전체대상 1팀에 1천500만원, 관현악 부문 300만원, 합창·실내악·미디어 아트 부문 각 200만원, 가곡 부문에 100만원이 주어진다. 김보은 기자


인기기사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