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분류번호 지워지고 참관인 누락·무효표도 다수
울산, 분류번호 지워지고 참관인 누락·무효표도 다수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8.06.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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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표현장 이모저모
▲ 13일 남구 신일중학교에 설치된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울산시 남구개표소에서 개표사무원들이 개표작업을 하고 있다. 윤일지 기자

제7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울산지역 개표는 5개 구군에 각자 마련된 개표소에서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됐다. 하지만 대부분의 개표소에서 투표함 및 투표용지 등에 문제가 발생해 개표가 잠시 지연되기도 했다.

-홀로그램 지워져 실랑이

○… 중구 동천체육관에 마련된 개표소에서는 투표함에 분류번호를 표기하는 홀로그램이 지워져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지워진 홀로그램 대신 수기로 번호가 적혀 후보측 관계자들과 선관위 직원들 간에 논쟁이 벌어지면서 개표가 30분 정도 지연되기도 했다.

결국 선관위의 해명이 받아들여지면서 이후 원활하게 개표가 이뤄졌다.

-남구 개표현황 늦어 애간장

○… 신일중학교 체육관에서 진행된 남구 개표는 이날 최초 집계 현황이 늦게 올라와 애간장을 태웠다.

이날 개표는 오후 7시10분께부터 시작됐지만 첫 집계는 오후 9시 30분이 다 돼서 공개가 됐다.

남구청장 선거의 경우 더불어민주당 김진규 후보와 현 구청장인 자유한국당 서동욱 후보가 접전을 펼쳤다.

-개표상황 촬영 엄격히 금지

○… 남구 개표소에서는 이날 각 당의 관계자들로 구성된 개표참관인들의 정보전 열기도 뜨거웠다. 참관인들은 수작업으로 진행되는 개함부에서부터 흘린 투표용지는 없는지, 투표지분류기운영부에서는 실시간으로 카운트되는 득표상황을 지켜보기도 했다.

심사집계부에서는 혹시나 유효표가 무효표 처리되지는 않았는지 매의 눈으로 지켜봤다. 선관위 집행부는 이 같은 열기에 개표상황 촬영행위를 엄격히 금지하기도 했다.

-투표용지 일련번호 잠시 소동

○… 동구 전하체육센터에 마련된 개표소에서는 투표용지 일련번호 문제로 잠시 소동이 벌어졌다.

원칙적으로는 투표 전에 일련번호를 자르고 투표용지를 배부해야 하지만 일련번호를 자르지 않고 투표함에 들어간 경우가 다수 발견된 것.

이에 개표 현장에서는 선관위 직원들이 가위로 일련번호를 급하게 잘라야 했다. 또 일부 개표원은 임의로 일련번호를 잘라 바닥에 떨어진 일련번호를 일일이 수거하기도 했다.

-정당측 참관인 이름 누락

○… 동구 개표소에서는 투표함에 적힌 참관인 명단이 명부와 달라 실랑이가 잠시 벌어지기도 했다.

정당 측 참관인의 경우 명부와 투표함에 함께 이름을 적는데 대송동 제3투표소 투표함에 적힌 참관인이 명부에 적힌 명단과 달라 후보 측 한 참관인이 이의를 제기했던 것. 하지만 투표함의 경우 참관인 이름을 넣는 공간이 부족해 누락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개표는 곧 재개됐다.

-일련번호 잘못기재 재개봉

○… 북구 오토밸리복지센터 체육관에 마련된 개표소에서는 접수 과정에서부터 해프닝이 잇따랐다.

오후 7시15분께 북구 농소2동 제1투표소의 투표함이 개표장으로 옮겨졌다가 1,2차 교부스티커가 미부착 돼 다시 접수부로 반송된 것.

옮겨진 투표함은 이후 투표관리관이 투표함에 적힌 관리번호를 확인 후 교부스티커를 부착해 다시 개표소로 옮겨졌다.

이어 오후 7시40분께는 효문동 제4투표소 투표함의 일련번호가 잘못 기입돼 잔여투표용지 봉투를 재개봉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선거 관계자가 투표록에 기록된 잔여투표용지 일련번호를 잘못 기입해 벌어진 일로 잔여투표용지 봉투를 다시 개봉해 일련번호를 확인 후 다시 밀봉했다.

 

▲ 13일 울산시 울주군 온산문화체육센터에서 진행한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 도중 발견한 무효표에 적폐라는 표기가 돼 있다.

-투표용지에 ‘적폐’ 무효표 발견

○… 울주군 온산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개표소에서는 이날 무효표가 유독 많아 눈길을 끌었다.

특히 울주군수 선거 투표용지의 경우 3명의 후보 모두에게 기표를 하거나 아예 기표 자체를 하지 않은 다수의 투표용지가 발견됐다.

특히 한 유권자가 투표용지에 기표도장으로 ‘적폐’라는 글자를 크게 적은 게 발견돼 화제가 됐다.

선거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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