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현대건설기계, 인도시장 공략 박차
현대차·현대건설기계, 인도시장 공략 박차
  • 김규신 기자
  • 승인 2018.06.1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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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첸나이공장, 1998년 이래 누적생산 800만대 넘어
현대건설기계, 굴삭기 수요 증가 대응, 현지 공장 증설 나서
울산지역 주요 사업체들이 높은 경제 성장이 예상되는 인도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인도 현지 공장에서 중국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800만대 이상 생산하는 성과를 내고 있고, 현대건설기계도 인도 굴삭기공장 증설에 나서는 등 현지 사업 확대를 꾀하고 있다.

14일 현대자동차 인도 법인에 따르면 인도 첸나이 현대차 공장이 1998년 9월부터 자동차 생산, 판매를 시작한 이래 이달까지 누적 생산 대수가 800만대를 넘어섰다.

현대차 해외 현지 공장에서 누적 생산량이 800만대를 넘어선 곳은 중국 외에 인도가 유일하다.

800만대 중 530만967대는 인도 현지에서 팔렸고, 270만3천581대는 아프리카와 중동, 남미, 인도 등으로 수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1996년 인도법인을 설립한 뒤 1998년 첸나이 공장에서 첫 모델로 경차 ‘아토스’를 개조한 ‘쌍트로’를 양산하기 시작했다.

이후 8년 만인 2006년에 100만대 판매를 넘어섰다.

이후 2008년 2공장을 건설하며 생산량이 크게 늘어 그해 200만대 판매를 돌파했으며 이후 평균적으로 18∼19개월마다 100만대씩을 생산 중이다.

현대건설기계는 인도의 굴삭기 수요 증가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내년 말까지 인도 푸네공장의 생산능력을 연간 1만대 규모로 순차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 인도공장은 연간 6천대 규모의 8~34t급 중·소형 굴삭기를 생산하고 있다.

현대건설기계는 2008년 11월 국내 건설기계 업계 가운데 처음으로 인도시장에 생산공장을 설립한 이후 8년 만인 2016년 현지 업체들을 제치고 인도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5월 인도에서 1천700여대의 굴삭기를 판매한 현대건설기계는 올해 같은 기간에도 약 35% 늘어난 2천300여대의 장비를 판매하며, 시장 점유율 2위(18.1%)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건설기계는 인도공장 증설을 통해 현지에서 미니굴삭기, 대형 굴삭기까지 판매모델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더불어 영업 및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는 다양한 전략을 통해 오는 2023년까지 인도시장에서 매출 1조원을 목표로 공격적인 투자와 현지화 전략을 통한 시장 공략에 힘 기울일 계획이다.

인도는 사회간접자본(SOC) 관련 분야의 투자와 도시화로 인한 도로 등 관련 인프라가 대대적으로 정비되는 상황이어서 건설장비 분야의 큰 시장으로 업계에서 평가받고 있다.

IMF에 따르면 모디 정부의 친시장, 고성장 경제개발정책이 가시화하면서 올해 7.4%의 높은 경제성장이 전망된다.

김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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