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환경운동연합, ‘생활방사능 119’ 캠페인
울산환경운동연합, ‘생활방사능 119’ 캠페인
  • 이상길 기자
  • 승인 2018.06.2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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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서 방사능 수치 측정 퍼포먼스
▲ 울산환경운동연합은 21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생활방사능 119' 전국 캠페인 기자회견을 열고 생활 속 방사능 제품 안전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장태준 기자
울산환경운동연합(이하 환경연합)은 21일 “방사능으로부터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생활방사능 119’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환경연합은 이날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침대에 라돈이 검출된 사건은 기업과 정부가 안전을 소홀히 했을 때 우리 생활 곳곳이 위험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며 “해당 침대만이 아니라 생활 주변에 많은 제품들이 무분별하게 방사능이 함유된 물질을 원료로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문제는 생활 속 방사능 발생 제품들이 얼마나 되는지, 어떤 피해를 줄 수 있는지 제대로 된 조사조차 없다는 점”이라며 “최근 시민들이 이러한 위험을 인식하고 안전성 확인을 요청하고 있지만 정부는 이에 대한 답변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강조했다.

환경연합은 “방사선은 인공이든, 자연이든 영향을 줄이는 것이 건강을 위한 최선의 방안”이라며 “방사성물질이 함유된 물질을 생활 속 제품 원료로 사용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금지해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또 “인터넷에 ‘방사능119.com’ 사이트를 개설해 생활 속 방사능 의심제품 제보접수 등을 진행한다”며 “제한적이지만 시민들의 안전과 답답함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고, 정부가 제대로 된 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직접 조사와 측정에 나서려고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민들도 생활방사능으로부터 안전을 지키는 일에 적극적으로 함께 나서주길 바란다”면서 “방사능으로부터 불필요한 피해를 시민들이 당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환경단체는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일상생활 속에서 방사능 발생 제품이 많다는 것을 알리기 위한 방사능 수치 측정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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