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동면 조일리에 들어설‘알프스 관광단지’
삼동면 조일리에 들어설‘알프스 관광단지’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24.03.28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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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울주군 삼동면 조일리 일원을 ‘울산 알프스 관광단지’로 지정, 고시한다고 28일 밝혔다. 2009년 북구 강동지구 일원을 관광단지로 지정한 지 15년 만의 일이다.

시에 따르면 ‘관광단지’는 다양한 관광과 휴양을 위해 각종 관광시설을 종합적으로 개발하는 관광 거점지역을 말한다. 2023년 6월 기준, 전국에 49곳이 지정돼 있다. 울산 알프스 관광단지 조성사업은 ‘정원 중심의 휴양형 복합리조트’ 개발을 겨냥하고 있다.

좀 더 들여다보면 조일리 일원 150만㎡ 땅에 700실의 숙박시설과 수목원, 야영장, 언양불고기타운, 스파·워터파크, 18홀 골프장 등 다양한 관광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총사업비 5천578억원이 들어간다. 관광단지 지정 제안자인 ‘우신레저’가 사업 시행을 맡고, 사업비는 전액 민간 자본으로 마련된다.

시의 기대는 크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울산 동부 해안에 견주어 관광 기반이 상대적으로 허술한 서부권에 숙박시설과 휴양·운동·오락 기능을 지닌 대규모 관광시설이 들어설 것이기 때문이다.

이번 관광단지 지정은 ‘지방소멸 대응 관광산업 진흥’에 신경을 쏟는 중앙정부로서도 매우 만족스러울 것이다.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지방소멸 대응 관광산업 진흥협의체’ 제1차 회의에서는 인구감소지역에 ‘소규모 관광단지’를 도입하는 방안과 범부처 지원방안이 주로 논의됐다.

“알프스 관광단지 대상지는 광역교통 접근성이 우수해 경남 밀양과 양산, 경북 경주 등지의 외래 관광객 방문 증가가 기대된다” 김두겸 울산시장의 말이다. 강동 관광단지와는 달리 알프스 관광단지 사업이 신속하게 진행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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